신약 개발에서 KD(평형 해리 상수)는 결합의 ‘강도’만 나타낼 뿐, 약물이 타겟에 얼마나 빨리 붙고(ka)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kd)에 대한 동역학적 정보를 제공하지 못합니다. 동일한 KD 값을 가지더라도 낮은 kd(koff) 값을 가진 물질이 더 긴 체류 시간(Residence Time)을 확보하여 임상에서 압도적인 약효 지속성을 발휘하기 때문에 ka, kd의 개별 분석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ka kd 분석 중요성: 왜 KD값의 한계에 주목해야 하는가?
바이오 신약 개발 현장에서 우리는 흔히 “이 항체의 KD 값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하지만 전문 학술 자료에 따르면, KD 값만으로 후보 물질을 선별하는 것은 빙산의 일각만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KD는 평형 상태에서의 비율(kd/ka)일 뿐, 실제 생체 내(In vivo)의 역동적인 환경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KD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결합 속도 상수인 ka(kon)와 해리 속도 상수인 kd(koff)를 분리해서 분석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약물이 타겟을 얼마나 신속하게 점유하는지, 그리고 일단 결합한 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를 수치화할 수 있습니다.
[그림 1] 동일한 KD 값 내에서 ka와 kd의 차이가 약물 효능에 미치는 영향
임상 1상에서 예상보다 낮은 약효가 나타난다면, 평형 상태의 KD보다는 해리 속도(kd)에 의한 체류 시간(Residence Time) 부족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초기 스크리닝 단계에서 SPR(표면 플라즈몬 공명)을 통해 동역학 상수를 확보하는 것이 수십억 원의 임상 비용을 아끼는 길입니다.
kon koff 차이와 체류 시간의 결정적 역할
kon(ka)과 koff(kd)는 약물-수용체 복합체의 운명을 결정짓는 두 축입니다.
- kon (ka): 리간드가 타겟에 결합하는 속도(결합 속도 상수)입니다. 이 값이 높을수록 타겟에 빠르게 결합하여 초기 효능이 신속하게 나타납니다.
- koff (kd): 복합체가 해리되는 속도(해리 속도 상수)입니다. 이 값이 낮을수록 약물이 타겟에 오래 머물며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발휘합니다.
실제 연구 사례인 9E10 VHH 나노바디 분석에 따르면, 유사한 KD 범위(10-6 ~ 10-7 M)를 보이더라도 kinetics 차이에 따라 결합 안정성이 완전히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체류 시간(1/koff)은 약물의 투여 용량과 주기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가 됩니다.
동일 KD 값에서의 동역학적 특성 비교
아래 표는 동일한 친화도(10 nM)를 가진 두 후보 물질이 생물학적으로 얼마나 다른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줍니다.
| 구분 지표 | 항체 A (Ideal) | 항체 B (Sub-optimal) |
|---|---|---|
| kon (ka) | 107 (높음) | 105 (낮음) |
| koff (kd) | 10-3 (낮음) | 10-1 (높음) |
| KD (koff/kon) | 10 nM (동일) | 10 nM (동일) |
| 체류 시간 | 길음 (지속 약효) | 짧음 (단기 효과) |
| 생물학적 결과 | 저용량으로 충분 | 고용량 투여 필요 |
생물학적 영향: 세포 사멸 유도와 임상 상관성
항암제 개발에서 koff가 낮은(천천히 떨어지는) 물질은 암세포 표면의 수용체를 장시간 점유하여 지속적으로 신호를 차단하거나 세포 사멸을 유도합니다. 이는 환자의 생존율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가지며, 단순히 결합력이 좋은(KD가 낮은) 물질보다 훨씬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입니다.
핵심 용어 정리 (Glossary)
- KD (Equilibrium Dissociation Constant): 평형 상태에서 리간드와 수용체가 절반이 결합했을 때의 농도. 낮을수록 친화도가 높음.
- ka (Association Rate Constant): 단위 시간당 결합하는 분자의 수. kon이라고도 함.
- kd (Dissociation Rate Constant): 단위 시간당 분리되는 분자의 비율. koff라고도 함.
- Residence Time: 약물이 타겟에 머무는 시간(1/kd). 임상적 유효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
자주 묻는 질문 (FAQ)
Q1. KD가 같은데 왜 효능이 다른가요?
A1. KD는 비율(kd/ka)일 뿐입니다. 분자와 분모의 값이 제각각이더라도 결과값이 같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리 속도(kd)가 빠르면 아무리 초기 결합력이 좋아도 실제 생체 내에서는 금방 떨어져 나가 약효를 유지하지 못합니다.
Q2. ka와 kd를 측정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A2. SPR(Surface Plasmon Resonance)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글로벌 표준입니다. 실시간으로 결합과 해리 곡선을 관찰하여 동역학적 상수를 정확히 산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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